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미국, 이란 군사능력을 80% 이상 제거했다고 공언했잖아요. 그럼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도 풀린 겁니까? <br><br>아니요, 호르무즈 봉쇄 전혀 풀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절대 무너지지 않는 요새처럼 공고한데요. <br> <br>오늘 이곳의 선박 추적 상황 보시면 하루 최소 60척 이상의 선박이 지나던 길목이 텅 비었습니다. <br><br>다양한 색들로 빼곡한 주변 해상과는 크게 차이가 나죠.<br> <br>외신들은 지난 1일 전쟁 직후 이곳 통행량이 95% 이상 급감했고 갈 곳이 없어 발이 묶인 300척을 제외하면 통행량이 아예 없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Q. 호르무즈 해협, 어째서 뚫리지 않는 겁니까. <br><br>우선 이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리적 특성이 가장 큰 이윱니다. <br><br>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, 아랍에미리트를 잇는 길목입니다. <br> <br>페르시아만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한데요. <br><br>폭이 가장 좁은 곳이 39km밖에 안 되는 이곳, 전 세계 원유량의 2~30%를 차지하는 유조선들은 무조건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요, <br> <br>이곳을 이란이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게릴라식 공습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.<br> <br>이란이 호르무즈 해상을 지나는 어떤 배든 모두 파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쉽사리 다가가기 힘든 상황입니다. <br> <br>이틀 전 걸프만 북부를 지나던 미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자폭 드론에 폭격을 당해 불이 붙었었는데요<br><br>걸프만에서처럼 언제 어디서 드론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위협이 선박들의 발을 묶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Q. 이렇다 보니 전 세계 유가 상황도 난리잖아요. <br><br>평소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이 하루 나르는 원유, 약 2천만 배럴입니다. <br><br>밤사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겼으니 단순 계산으로 곱하면요 <br> <br>하루 최대 18억 달러, 우리 돈 2조 원어치의 원유가 움직이질 못하는 건데요, <br><br>카타르 정부는 원유가격,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호르무즈 봉쇄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건데요,<br><br>원유를 실어나를 수 없으니 저장 시설이 가득 차 더이상 생산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역대 최고 경제 위기가 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미국 정부도 어느 정도 위험을 인지하고 있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행정부도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는 있습니다. <br><br>호르무즈 선박들을 미군이 호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 제재도 완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얼마 전, 해상에 좌초된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가 30일간 수입할 수 있게 허용한 데 이어, 오늘 미 재무부는 "다른 러시아산 원유 제재도 추가로 해제할 수 있다" 밝혔습니다<br><br>그만큼 원유공급이 시급한 상황인 거죠. <br><br>결국 현재 상황에 조급한 건 미국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,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, 끝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큼은 <br>놓지 않을 걸로 관측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 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